Korean Artist
권순익권순익 작가가 한국 고유의 색채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국제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중남미를 중심으로 선진국과 국립·시립미술관의 초청을 받아 전시했으며, 현재 작품은 싱가포르 아트스테이지, 아트파리 등 국제 아트페어에서 호평을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이 검증됐다. 서양 소재를 기반으로 하지만 물감으로 모래나 흑연을 사용하는 소재적 특수성이 동양적인 색감과 질감으로 구현돼 한국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을 보여준다. 도예가로도 활동한 화가의 경험은 그림 표면에 두껍게 나타나는 마티에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이 마티에를 다시 올리는 반복되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을 깊이 파고들어 심연의 에고가 없음을 발견한다. 작품 속 원과 기하학적 도형의 연속적인 배열은 크루즈 다이즈로 대표되는 op-art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한국적 추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흑연을 그리고 문지르는 반복 작업을 통해 가장 순수한 빛과 색채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권순익 작가가 이끄는 에고의 부재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