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권순익 개인전

Apr 01 - Jun 04, 2016

Closed


Location

ABOUT

아트소향은 한국 고유의 색을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 주목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아트소향의 개관 작가 권순익의 개인전을 4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합니다. 권순익 작가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의 국, 시립 미술관에서 초청받아 전시를 해왔으며, 싱가폴 아트 스테이지, 아트파리 등 국제적인 아트 마켓에서도 호평 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검증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트소향의 개관 전시 이후로 오랜만에 부산에서 대규모로 개최되는 권순익 작가의 개인전으로, 베네수엘라 국립 현대 미술관(Museo Nacional de Arte contemporaneo), 줄리아 현대미술관(Museo de Arte contemporaneo del Zulia) 등 남미에서의 성공적인 전시를 마치고 돌아와 현대적이면서도 한층 깊어진 동양적 색감의 대규모 회화, 설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권순익 작가는 특유의 반복되는 숯, 빛, 원의 이미지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선보입니다. 서양의 재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모래나 흑연을 물감과 함께 쓰는 재료적인 특이성은 동양적인 색감과 질감으로 구현되어 한국인만이 나타낼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을 보여줍니다. 도예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의 경험은 그림의 표면에 두텁게 올라오는 마티에르에서 계속적으로 드러나는데, 이 마티에르를 다시 올리는 반복적인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파고들어 심연의 무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독특한 점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마티에르가 그 표면이 거칠면서도 투박한, 자연스러운 한국의 도자기를 연상케 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이 묘한 것은, 이렇듯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계속적인 원의 배열과 기하학적 형태들이 한국의 단색화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동시에 크루즈 디에즈로 대표되는 서양의 옵아트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이러한 특징은 국제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자아’를 찾는 구상 작업 끝에 그가 원을 바탕으로 한 추상 작업에 이르게 된 것은 그러므로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현재의 추상 작업은 이전의 구상 작업과 다르게 보이지만, 그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입니다. 흑연을 칠하고 문지르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가장 순수하게 빛과 색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권순익 작가가 이끄는 무아의 세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 올려졌던 기와를 활용한 대규모의 설치 작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습니다. 반복적으로 흑연이 칠해진 기와는 전시장 곳곳에 특정한 틀 없이 기하학적 형태로 배치되었습니다. 각각의 기와 한 장 위에 펼쳐지는 빛과 색의 흔적들, 그리고 그런 기와들이 한데 묶여 응축된 구체적인 형상의 이미지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근원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아를 넘어 이제 세계의 본질과 근본적인 것에 이르고자 하는 권순익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 추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More info

Featured Artists

FILTER BY

SORT:

Filter

Artists
Rarity
Medium
Ways to Buy
Galleries and Institutions

Welcome to KoreanArtist,

Ready to find art you love? Select your country and tailor KoreanArtist to your tastes.
Flag

Select your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