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대한민국, b.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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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오랫동안 연필이라는 하나의 재료로 끈질기게 작업해온 작가는 항상 캔버스에 이미지 그 자체를 넘어 에너지와 생명을 드러낸다. 흑백의 대비가 작품에 단조로울 수 있지만 연필의 검은 색이 빛에 흩어져 반사되어 다양한 작품을 연출한다. 즉, 종이와 흑연의 마찰로 인한 질감을 만들기 위해 연필을 반복적으로 움직인 정직한 노동이 이미지를 통해 드러난다. 인체, 파도, 꽃 등 동서양 미술사에서 고전적으로 그려진 소재들을 연필이라는 매우 흔한 재료를 가지고 누구도 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점이 김은주 작가의 독특한 점이다. 일반 드로잉에서는 볼 수 없는 견고하면서도 생생한 필치가 더해진 작가의 화면은 묵직하고, 흑색으로 가득하나 역설적으로 빛이 중요하다. 옛 선조들은 먹 안에도 수 천가지의 색이 들어있다고 했다. 묵묵히 도를 닦듯이 정직하게 그어진 수천 개, 수만 개의 선들은 겹겹이 쌓여 빛의 밝기나 각도에 따라 마치 먹처럼 끊임없이 색(色)은 변화하고 형(形)이 바뀐다. 끊임없이 변하는 색과 형태는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보아 온 부산의 바람이며, 바다이고, 빛이다. 김은주의 작품은 한국성, 특히 “부산성”을 지니고 있어 그 작업 과정은 느리고 고되지만, 세계 그 어느 작가의 작품과 견주어도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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