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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빈 개인전 - 표류

Jun 09 - Jul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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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소향은 2021년 6월 9일(수)부터 7월 17일(토)까지 감성빈 작가의 개인전 《표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주 전공인 조각과 함께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을 가진 회화 작품을 조금 더 심도 깊게 보여주며,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인 "슬픔"을 회화적 관점에서 보다 진지하게 탐구하고 시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소품 위주였던 회화 작업에서 벗어나 대형 회화 작업을 포함해 총 40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로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감성빈 작가에게 "슬픔"은 작업 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시작이다. 작가는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 나와 너가 겪었던, 어떠한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을 날 것 그대로 순수하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떠나간 사람, 그 주위에 남은 이들의 슬픔, 고통, 비탄, 애도와 함께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의 동정과 연민이 존재할 것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회화 작품의 수가 압도적이다. 작가는 조각을 전공하였지만 단순히 거기에 그치지 않고, 회화를 시도하며 작업을 확장해 나갔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의 주변을 둘러싼 레진과 나무액자에 조각을 새겼다. 작품에 볼 거리를 더함과 동시에 그림이 주는 메시지를 더욱 증폭해 전달한다. 이러한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의 변주는 작가가 대중과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 냈으며, 더불어 조각가 본연의 정체성에 충실하면서도 독창적 회화 세계를 한층 더 단단하게 구축하였다.

감성빈 작가는 본인의 삶에서 경험한 아픈 기억에서 출발하여, 점차 타인의 슬픔까지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년간 수많은 변화 사이에서, 이번 전시는 감성빈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감정선과 정서적 상황을 연출한다. 그들은 고단한 삶에 대한 절망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껴안고 보다듬고 위로하는데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감정의 힘을 이끌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본연의 따뜻하고 온정이 가득한 심성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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