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리의 작업은 주로 그래픽적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회화 전통과 영적 사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작가에게 예술은 명상과 치유의 실천이자, 내면의 의식과 창의성을 인식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다. 작가는 한국의 전통 샤머니즘에서 영감을 받아, 종교적 부적에 등장하는 상징적 도상과 구조를 시각 언어로 변환하며,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영적 세계를 동양화로 구축한다. 작품에는 한지와 같은 한국의 전통 재료가 사용되며, 무속 의례 도구에서 발견되는 장식적 공예 요소가 결합된다. 이러한 재료와 기법은 단순한 문화적 인용을 넘어, 작가가 구축한 독자적인 조형 체계이자 영적 서사의 일부로 기능한다. 최근에는 인간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비가시적 에너지에 주목하며, 이를 '제단'의 형식으로 재구성하며 작업의 공간성과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