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여의 그림은 일상에서 평범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페인팅의 첫 시작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한 장면을 편집하는 과정이다. 그 순간의 느낌을 되살려 정지된 사진 속 당시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담아낸다. 이후, 작가의 기억 속에서 편집된 이미지는 자신만의 밝은 색감과 패턴,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된다. 다양한 질감을 한 화면에 그려냄으로써 긍정적인 기억들은 화폭 안에서 작품으로 굳어진다. 이렇게 작품에 담긴 여러 감정들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