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ist
유리유리의 작품은 일상적인 순간에서 발견한 소재들로부터 시작된다. 너무 평범해 지나칠법한 순간, 혹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포착된 순간의 것들을 글 또는 간단한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그리고 싶은 이미지가 생겼을 때 이렇게 모아둔 기록(스케치)들을 랜덤하게 조합하여 화면으로 옮겨낸다. 소재 그대로를 모티브로 그리거나, 그것에서 파생된 소재를 한 번의 상상을 거쳐 만들어낸 이미지를 작품에 등장시키기도 한다. 작품에 대한 구성이 완료되면, 색에 대한 고민과 함께 꽤나 즉흥적인 붓질로 특정 상황에 대한 묘사보다는 대상 자체에 집중하여 작업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