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서예지

우리는 하루의 반 이상을 타인과 함께 시간을 가지는데,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따라 변화하며 생활한다. 자신만의 시간이 거의 없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불편함이 없는 편안한 ‘나’만의 공간에서의 여유이다. 그림 속 작가의 공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거울처럼 보여주며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 그 공간 속 물건들은 현재의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삶을 살아 가는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스란히 잘 보여준다. 또한 그 곳의 익숙한 물건들은 안정되고 평온한 느낌을 주어 현대 사회의 가식된 삶에 지친 스스로를 위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따라서 '나만의 공간'은 오로지 ‘나’라는 존재에 집중하게 하고 정서적으로 회복하여 타인에 의해 없어져 버린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Next Exhibitions : Under200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김민송

김민송

깊은 밤 꿈처럼 몽환적인 풍경의 김민송 작가의 작업은 낯설면서도 친숙하다. 작가는 쏟아질 것처럼 무수히 많은 별빛 아래 이국적이며 신비로운 식물들로 가득한 사막인지 정글인지 모를 풍경을 화려한 색채에 담아낸다. 사방을 에워싼 어둠은 신기하게도 무섭거나 두렵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느낌마저도 든다. 환한 대낮에는 약하고 희미한, 마음 속 깊은 곳에 침전되어 있는 기억과 추억들은 어둠이 오면 엷은 빛으로 사방을 에워싼다.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이런 나약하지만 은은하게 빛나는 기억과 추억들이며,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예술이다. Next Exhibitions : Under200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감성빈

감성빈

중국 북경중앙미술학원 출신의 감성빈 작가는 중국 전국 대학생 조각대회에서 우수작품상 수상, 경남 차세대 유망 예술인 지원 작가에 선정된 부산의 촉망 받는 작가이다. 사람의 감정이 오롯이 담겨 있는 조각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회화 작업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작가는 인간의 감정 중 특히 슬픔에 주목한다. 그의 조각과 회화의 인물들에 유독 시선이 가는 이유는 얼굴이 아니라 몸의 제스처 때문이다. 잔뜩 풀이 죽어 어깨가 움츠러든 모습, 서로의 몸에 의지해 간신히 서 있는 듯한 그 형상들은 일반적인 조각에서의 얼굴이 하는 역할 이상으로 슬픔이라는 감정을 환기시켜 관람객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건드린다. 이상하게도 슬픔을 묘사하는 작가의 작품에 위로와 위안을 느끼는 것은 마음의 결을 하나하나 다듬어 완성한 작가의 손길이 그 어떤 한 마디의 말보다도 순수하고 진실되기 때문이다. 지극히 극적이고 대담하지만, 정직하게 슬픔을 여러 형태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위로 받음과 동시에 사람들의 아픔을 연결해준다. Next Exhibitions : Under200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권순익

권순익

Artist Soonik Kwon is growing in the international market by interpreting the unique colors of Korea in a modern way. He has been invited and exhibited by leading countries and National and Municipal Museum of Art, mainly in Latin America, and his current work has been well received at international art fairs such as Singapore Art Stage and Art Paris, and his potential as an artist has been verified on the world stage. Although it is based on Western materials, the material peculiarity of using sand or graphite with paints is realized with oriental colors and textures, showing a unique sensibility that only Korea can express. The experience of the artist, who also worked as a potter, is continuously revealed in the matiere that appears thickly on the surface of the painting, and in the repeated process of raising this matiere again, the artist delves deeply into himself and discovers the absence of Ego of the abyss. The continuous arrangement of circles and geometric shapes in the work are reminiscent of op-art represented by Cruise Dies, and also show the possibility of Korean abstraction. Through his repetitive works of painting and rubbing graphite, the purest works of light and color give the audience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world of absence of Ego led by artist Soonik Kwon.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박한샘

박한샘

박한샘의 작업들은 모두 풍경이다. 작가는 섬, 숲과 같은 풍경에 몰두해왔는데 뜻밖에도 섬이나 숲과 같은 풍경은 별 의미가 없는 그저 이미지일 뿐이다. 작가가 원하는 것은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그것이 상주해 있는 공간의 에너지, 아우라이기 때문이다. 즉,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아우라와 퇴적된 시간, 그 공간과 마주했을 때 자신이 가지는 느낌 그리고 그 작품을 제 3의 장소에 가지고 왔을 때 생기는 현상이야말로 작가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작가는 섬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만든다기 보다는 눈 앞에 마주한 그림, 그리고 그 그림이 담아낸 시간과 아우라 자체를 관람객이 느끼길 원한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현대 한국화의 다양한 변형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오히려 과거로 돌아간다. 철저히 먹과 종이만을 가지고 작업하는 작가는 가장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지만 역설적으로 표현 방식이나 화면의 구성, 전체적인 느낌에 있어서 현대적이다. 수묵이라는 재료적 특성 때문에 고답적일 것만 같은 그의 작업은 오히려 거대한 화폭을 채운 여백과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담대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섬의 균형이 전통 산수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 적이면서도 시적인 감수성으로 현대적인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에너지를 주고받고, 그 에너지에 대한 부가 설명이 필요 없는 그의 작업을 경험하는 것은 또 하나의 그의 작품의 미덕이다.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박지은

박지은

작가는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동양화와 서양화 기법을 모두 사용하여 여행의 추억을 표현합니다. 작가의 작품은 마치 동양의 기품있는 서예가가 일필휘지로 그려낸 듯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그것은 빛, 색, 신록, 그리고 도시의 고층 건물이나 높은 지형에서 바라본 풍경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권에서 인기가 많은 박지은 작가에게 여행은 취미이자 삶입니다. 작가는 세계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이를테면 여행지의 독특한 자연, 건축물, 사람들과의 대화, 음악, 책 등 본인을 스쳐 지나간 영감들을 흔적으로 작품에 풀어냅니다. 정교하고 아름답게 묘사된 풍경은 여행지에서 벅차올랐던 행복의 감정뿐만 아니라 그 곳에서 타인으로서 느꼈던 외로움, 쓸쓸한 감정들도 들어가 있기에 작가의 풍경은 때때로 희미하지만, 동시에 아름답게 빛나며 우리를 매료시킵니다.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이영지

이영지

이영지 작가의 작품에는 평범하지만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시간과 정성을 담아 밑 작업을 칠하고, 그 이후엔 쌀알 같은 잎사귀를 수만 개 그려 나무를 완성하고, 그 주위를 노래 부르며 날아 다니는 새들을 그려 넣는다. 작가의 나무는 유독 싱그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마치 봄의 여신이 생명의 에너지를 막 뿌린 듯한 느낌이다. 작가는 잎사귀 하나 하나에도 장인과 같이 많은 정성을 들여 작업했는데, 찬란한 기쁨에는 처연한 슬픔도 함께 있듯이 잎사귀 하나 하나가 각자의 이야기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런 점에서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삶을 함축한 그림일지도 모른다. 행복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결국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었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유재연

유재연

유재연 작가의 작업은 유년기의 환상과 현실이 만나는 간극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을 모아 시각화한다. 그 안에 숨겨진 간극, 예를 들어 이상과 현실,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가 만났을 때의 미묘한 감정, 파편들은 이 젊은 페인터의 작업이 마냥 즐겁고 활기찬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더욱 더 궁금하게 한다.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윤덕환

윤덕환

Yoon Deokhwan creates a new space by recombining various traces from the beautiful impressions and afterimages of the landscape. Stories exist in this space. It is an ordinary daily life and unfolds with small stories, but those moments come together to create one big story. In the utopia he created, we can dream and realize our ideals. Next Exhibitions : Under200 View More Chevron Arrow Icon
헤더 여

헤더 여

헤더여 작가는 일상에서 평범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페인팅의 첫 시작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한 장면을 편집하는 과정이다. 그 순간의 느낌을 되살려 정지된 사진 속 당시의 자신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담아낸다. 작가의 기억 속에서 편집된 이미지는 자신만의 밝은 색감과 패턴,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된다. 다양한 질감을 한 화면에 그려냄으로써 긍정적인 기억들은 화폭 안에서 작품으로 굳어진다. 이렇게 작품에 담긴 여러 감정들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 View More Chevron Arrow Icon